한국 프로야구(KBO 리그)에서는 수많은 대기록들이 탄생해왔습니다. 그중에는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깨지기 어려운, 거의 ‘불멸’에 가까운 기록들도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투수 부문과 타자 부문에서 오랜 시간 동안 깨지기 어려운 대표적인 기록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목차
- 불멸의 방어율, 최동원의 0점대 시즌 ERA
- 송진우의 210승, 영원히 남을 통산 승리 기록
- 선동열의 통산 방어율 1.20, 이보다 더 낮을 수는 없다
- 이승엽의 56홈런, 단일 시즌 홈런 불멸의 기록
- 정민철의 통산 2,122이닝, 이닝 소화 능력의 전설
- 정성훈의 2,223경기, 철인 타자의 전설
- 김태균의 86경기 연속 출루, 집중력과 꾸준함의 결정판
불멸의 방어율, 최동원의 0점대 시즌 ERA
KBO 리그에서 방어율 1점대 기록도 매우 드문 수준이지만, 0점대 방어율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이런 기준에서 볼 때, 롯데 자이언츠 최동원이 1981년 신인 시절 기록한 평균자책점 0.81은 지금의 기준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기록입니다.
최동원은 데뷔 시즌에 불과 32경기에서 9승 16패를 기록했지만, 204.2이닝을 던지면서 단 18자책점만을 허용했습니다. 당시 전체 팀 경기 수가 80경기였던 시절임을 감안하더라도 이 수치는 매우 이례적입니다.
현재 KBO는 경기 수 증가, 타고투저 환경, 불펜 활용 확대 등으로 인해 선발 투수가 시즌을 0점대 방어율로 마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송진우의 210승, 영원히 남을 통산 승리 기록
KBO 리그에서 가장 많은 승리를 기록한 투수는 송진우(한화 이글스)의 통산 210승입니다. 1989년 데뷔해 2009년까지 21시즌을 활약하면서 달성한 이 기록은 투수 분업화가 일반화된 현대 야구에서는 더 이상 나올 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최근 투수들은 시즌 10승만 해도 에이스로 인정받는 시대입니다. 이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210승은 매 시즌 10승씩 21년을 해야 달성 가능한 숫자입니다.
게다가 송진우는 통산 3,003이닝, 2,048탈삼진, 68완투까지 기록해 ‘철완 투수’의 전형을 보여줬습니다. 이러한 누적 기록은 현대 야구의 로테이션과 관리 시스템 속에서는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려운 수치입니다.
선동열의 통산 방어율 1.20, 이보다 더 낮을 수는 없다
선동열 감독이 현역 시절 기록한 통산 평균자책점 1.20은 KBO 역사상 가장 위대한 투수 기록 중 하나입니다. 1985년부터 1995년까지 해태 타이거즈에서 뛴 선동열은 367경기에 등판해 1,711.2이닝을 던지며 자책점을 단 229점만 허용했습니다.
특히 1993년에는 마무리 투수로 나서면서 방어율 0.78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그는 선발로도, 마무리로도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인 거의 유일한 사례로, 통산 방어율이 1.20이라는 수치는 앞으로도 KBO에서 깨지기 힘든 상징적인 벽으로 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엽의 56홈런, 단일 시즌 홈런 불멸의 기록
KBO 리그에서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은 이승엽이 2003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기록한 56홈런입니다. 이 기록은 KBO는 물론 일본과 미국을 포함해도 아시아 출신 선수로서 거의 유일한 수준의 대기록입니다.
최근 몇 년간 KBO 리그의 홈런 수는 타고투저 현상과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50홈런을 넘긴 선수는 이승엽과 박병호(53개, 2015년) 정도뿐입니다. 그나마도 2015년은 KBO 역사상 가장 타고투저가 극심했던 시즌으로 분류됩니다.
이승엽의 56홈런은 당시에도 경이로운 기록이었으며, 이후 20년 가까이 깨지지 않고 있는 불멸의 기록입니다.
정민철의 통산 2,122이닝, 이닝 소화 능력의 전설
현대 야구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투수의 이닝 관리를 철저히 하기 때문에, 장기간 많은 이닝을 던지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정민철(한화)의 통산 2,122이닝 기록은 오랫동안 남을 가능성이 큽니다.
정민철은 1992년부터 2008년까지 16시즌 동안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하면서 평균 이상 성적을 유지해왔고, 부상 없이 긴 커리어를 이어간 대표적인 투수입니다.
이닝 소화 능력은 단순한 실력뿐 아니라 체력, 꾸준함, 운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에도 이 기록을 위협할 선수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성훈의 2,223경기, 철인 타자의 전설
정성훈(전 LG·KIA)의 통산 2,223경기 출전 기록은 타자 부문에서 보기 드문 ‘지속성’의 상징입니다. 1996년 데뷔해 2018년까지 활약한 그는 무려 23시즌 동안 현역으로 뛰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출장했습니다.
특히 수비 부담이 큰 3루수 포지션에서 대부분의 커리어를 보냈다는 점에서 이 기록은 더욱 특별합니다. 장기적인 부상 없이, 타율, 수비, 팀 내 입지 등을 종합적으로 유지하면서 2,000경기 이상을 소화한 타자는 드뭅니다.
현역 선수 중 이 기록에 근접한 선수는 거의 없으며, 앞으로도 장기적 경기 출장 기록은 깨지기 어려운 지표로 남을 전망입니다.
김태균의 86경기 연속 출루, 집중력과 꾸준함의 결정판
타자에게 있어 ‘출루’는 단순히 안타를 치는 것 이상으로, 선구안과 상황판단, 컨디션 유지가 중요한 기록입니다. 이 가운데 김태균이 2018년에 기록한 86경기 연속 출루 기록은 ‘꾸준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기록입니다.
KBO 전체 경기의 절반 이상에서 단 한 번도 출루에 실패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 기록은 매우 특별합니다.
특히 타격감이 한 시즌 내내 일정할 수 없고, 심판 판정이나 경기 흐름에도 영향을 받는 특성을 고려할 때, 이 기록은 확률적으로도 매우 희박한 사례로 분류됩니다. 김태균의 86경기 연속 출루는 향후 수십 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마무리하며
KBO 리그는 매 시즌 새로운 스타와 기록이 등장하지만, 시대적 환경과 전략, 선수 관리 방식의 변화로 인해 예전의 일부 대기록들은 점점 더 깨지기 어려운 ‘전설’로 남고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방어율, 이닝, 승수, 홈런, 출장 경기 수, 연속 출루 등의 기록은 단순한 숫자를 넘어 한국 야구사에 깊은 인상을 남긴 기록들입니다. KBO가 이어지는 한, 이 기록들은 후대 선수들에게 꿈과 도전의 상징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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